
원자재 투자는 금이나 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자산이 바로 구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에서 활용 가능한 구리 투자 방법과 구리 ETF 종류, 유의할 점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4. 마무리 : 구리 ETF로 시작하는 스마트한 원자재 투자
1. 구리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구리는 전기차, 태양광, 반도체, 풍력 등 미래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필수 원자재입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구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금이 인플레이션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는 안전자산이라면, 구리는 경제 성장과 산업 확대에 따라 실제 수요가 증가하는 자산입니다. 실물 사용처가 뚜렷하고 수요 기반도 탄탄해, ‘미래 산업 성장에 투자하는 실물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금이나 은이 이미 고점에 근접한 반면, 구리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으로 분석되며, 성장 잠재력 대비 리스크가 낮아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2. 구리 투자 방법 : 실물을 사지 않아도 된다?
구리는 금처럼 실물 자산이지만, 개인이 직접 구리를 사고 보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구리는 원자재 시장에서 톤(t) 단위로 거래되며, 보관·운송이 어렵고 부가세 등 추가 비용도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투자자들이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한 구리 투자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ETF는 실물 구리를 보유하지 않아도, 구리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TIGER 구리실물 ETF는 구리 현물 가격과 연동되는 국내 상품으로, 복잡한 구조 없이 구리 가격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해외 경우, CPER ETF처럼 실물 기반 구리 ETF가 있어 글로벌 투자도 가능합니다. ETF는 주식처럼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고, 소액 투자도 가능해 초보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구리 투자 방법입니다.
2-1. 국내 구리 ETF : TIGER 구리실물
국내 투자자라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구리실물’ ETF를 주목할 만합니다.
- 상장시장 : 한국증권거래소
- 구조 : 구리 현물 가격을 추종
- 시가총액 : 약 330억
- 장점 : 선물 구조가 아니므로 롤오버 비용 없음
- 적합한 투자자 : 구리 가격 상승을 믿고 장기 보유를 원하는 투자자

TIGER 구리실물 ETF는 실제 구리 현물 가격에 연동되어, 금 ETF처럼 실물 자산 가격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복잡한 구조 없이 구리 가격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므로 초보자도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TIGER 구리 실물 EFT의 주가는 12,945원(3월 25일 기준)이며, 운용보수는 연 0.45% 수준으로 원자재 ETF 중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2-2. 해외 구리 ETF : CPER, JJC
해외 주식 계좌가 있다면 미국 시장에 상장된 구리 ETF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PER (United States Copper Index Fund)
- 상장시장 : NYSE Arca
- 주가 : 약 32달러(3월 25일 종가 기준)
- 시가 총액 : 약 1억 6470만 달러
- 운용 수수료 : 0.85%
- 추종 대상 : 구리 현물 가격
- 특징 : 실물 기반 구조, 장기 투자 적합
CPER은 구리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미국 상장 ETF로, S&P GSCI 구리 지수 (총수익형)을 기초지수로 삼고 있습니다. 실물 구리 가격과의 괴리가 적어 장기 보유에 유리합니다.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안정적인 구조 덕분에 구리 ETF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상품입니다.

2) JJC (iPath Series B Bloomberg Copper Subindex ETN)
- 주가 : 약 34 달러 (3월 25일 종가 기준)
- 시가 총액 : 약 3,710만 달러
- 운용 수수료 : 0.45%
- 구조 : 구리 선물지수에 연동된 ETN
- 주의 : ETN 특성상 신용위험 존재
JJC는 ETN(상장지수채권) 상품으로, 구리 선물지수를 추종합니다. ETN은 ETF와 달리 실물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발행사의 신용에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발행사 리스크에 유의해야 합니다. 단기 가격 흐름에 베팅하는 트레이딩용 상품으로는 활용될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구조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3. 구리 투자 시 유의할 점
ETF를 활용한 구리 투자 방법은 간편하고 접근성이 높지만,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1. 변동성
구리는 경기 민감형 자산으로, 산업 생산 지표, 중국 수요, 글로벌 공급망 등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투기 수요, 재고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급등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환율 영향
원자재는 대부분 달러로 거래되므로, 원/달러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직결됩니다. 국내 ETF는 환헤지가 없는 경우가 많고, 해외 ETF는 환전 비용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구리 가격이 올라도 환율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세금 및 수수료
해외 ETF의 경우 배당소득세, 환전 수수료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미국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도 필요합니다.
4. 상품 구조 이해
구리 ETF 중 일부는 선물 기반 또는 ETN 구조로 운용되므로, 기초자산과의 가격 괴리나 신용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기초지수, 운용 방식, 환헤지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4. 마무리 : 구리 ETF로 시작하는 스마트한 원자재 투자
구리 투자 방법 중 ETF는 가장 접근성이 높고 구조가 간단한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TIGER 구리실물, 해외에서는 CPER ETF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힙니다. 특히 구리는 향후 전기차, 인프라 투자 증가와 함께 장기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자재입니다. 금이나 은처럼 장기 보유 자산으로 담기에 적합합니다. ETF를 통해 구리 투자에 도전해 보세요. 소액으로도 가능하며, 분산 투자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 결정은 신중하게 내려야 하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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